올해 부동산에서는 어떤 신상품이 선을 보일까. 한 중견 개발업체는 병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병원에는 병상이 모자 람에도 불구하고 재원이 없어 병실을 새로 짓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투자자에게는 병실을 분양해 이에 따른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원룸을 변형시킨 신종 기숙사형 주택인 '밍글시스템'을 선보일 예정 인 업체가 있는가 하면 기존 빌딩을 리모델링해 오피스텔을 비롯한 새로운 상품으로 다시 분양하는 방식도 유행할 전망이다. 올해 부동산시장이 지난해보다 가라앉고 상가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 익성 상품에 대한 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개발회사 와 컨설팅사 등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기에 분주하다. 부동산시장 유행을 주도하는 이들은 지난 한 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이 홍수처럼 쏟아져 개발할 땅과 수요층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 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가장 주된 흐름은 오피스텔에 대한 공급과잉 인식이다. 이를 대체할 상품을 찾아내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과 고양 등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등 4개 프로젝트를 시행 한 참좋은 건설은 오피스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소평 오피스 수요자 를 대상으로 인터넷과 사무가구를 갖춘 맞춤형 오피스를 내놓는 것이 다. 이강오 참좋은건설 사장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대형 사무빌딩은 남아 돌지만 소형 사무실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강남지역에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좋은건설은 이와 별도로 기숙사를 변형한 주거시설을 개발할 계획 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사원기숙사를 매각한 사례가 많았는데 이를 대체할 만한 시설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잠재수요가 충분하리라는 계산에서다. (생략)
<박만원 기자 wonny@mk.co.kr>
출처 : MBN(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9&aid=000001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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